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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내정 간섭 비난 (이승만→임병직, 1952.06.20) 이미지뷰어 새창

  • 1952년 06월 20일

REPUBLIC OF KOREA

OFFICE OF THE PRESIDENT

June 20, 1952

To: Ambassador B. C. Limb
From: The President
I have read your June 9th letter.
It is timely to raise our voice against American intervention. I hope you will create a sufficient number of friends to support you. Meanwhile we must keep in mind that sometimes our voice may produce adverse results. That is where you must use your wisdom. Let our friends do the talking for us. You can tell them that we are grateful to America and if you and I raise our voices against certain wrong policy of the US Government, the American people may condemn us for being ungrateful. But American interference in our internal affairs is creating the impression among the Koreans that America is doing one thing and saying another. That is how Korean confidence in America may be shaken and it will affect the goodwill of our people toward America. Statement like Sen. Knowland’s will help us more than our direct protest.
Officially we Lave one delegate and UN has one but our voice does not count. If I were you I would demand that just as the Soviets are doing, the US should sit back and let the Korean army officers do the negotiating with the north Korean and Chinese communist delegates. U. S. should direct from behind and the result will be very advantageous. This suggestion will appeal to many Americans. The American people must feel terribly hurt by losing the prestige and honor of the nation in allowing the Chinese and north Korean communist boys to insult high-ranking American officers. It is below their dignity to hit back and all they say is let us wait and meet again tomorrow. If the Americans have any national sense of honor, they will not stand the humiliating and insulting remarks any longer. Another thing is you or someone else can publicly declare with a strong and friendly appeal to the American people that we want to know what America is going to do and never mind what the UN is going to do. For how long are they going to continue this meaningless and hopeless truce negotiations? Since the war started we fought one year and talked another year, for what result? Only to build up Soviet power. If the US is not going to settle this problem right away, we want the US to say so and let the Koreans do whatever they feel like doing. We cannot survive under these circumstances. Korea wants unification with freedom or death. If the Americans are not going to settle these things we cannot survive. If you want to make such a statement as your own and not under government instruction it will be all right with me, because if I instruct you to do it I must also instruct Amb. Yang.
The idea is this: the Democratic Party has been trying to make a stalemate and the American people are getting tired. We have a right to ask what they are going to do from now on. Let the election campaigners say something for or against it. By doing so we may get all the candidates feel forced to say something in our favor publicly.
이승만 대통령이 임병직 주미 한국대사에게
나는 당신이 6월 9일 보낸 편지를 읽었습니다.
미국의 개입에 반대하는 우리의 목소리를 적절히 드러낼 때가 되었습니다. 당신을 지지해줄 충분한 수의 친구들을 만들었으면 합니다. 한편으로 우리는 때때로 우리의 목소리가 정반대의 결과를 자아낼 수 있다는 점을 마음 깊이 새겨야 합니다. 이것이야말로 당신의 지혜를 활용해야 할 지점입니다. 우리 친구들이 우리를 위해 이야기하도록 하십시오. 그리고 당신과 내가 미국 정부의 특정한 잘못된 정책에 반대한다고 할 때, 미국인들이 우리를 배은망덕하다고 비난할 때, 당신은 그들에게 우리가 미국에게 감사하고 있다는 점을 지적해야만 합니다. 미국의 한국 내정에 대한 간섭은 미국이 입과 손이 따로 놀고 있다라는 인상을 한국인들에게 주고 있습니다. 이 점이 한국인들이 가지고 있는 미국에 대한 신념을 위협하고 있으며, 미국에 대한 우리 국민들의 선의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를 보여주는 부분입니다. 우리가 직접적으로 항의하기 보다는 놀랜드(Knowland) 의원의 것과 같은 성명문이 더 도움이 될 것입니다.
공식적으로 우리와 유엔은 각각의 대표단을 가지고 있지만 우리들의 목소리는 철저하게 외면당하고 있습니다. 내가 당신이라면 소련이 하고 있는 방식처럼, 미국이 뒤로 물러나고 한국군 장교를 북한과 중국 공산주의자 대표들과의 협상 테이블에 앉히라고 요구했을 겁니다. 미국이 즉각 뒤로 물러나면, 결과는 매우 유리할 것입니다. 이 제안은 많은 미국인들에게 호소력이 있을 것입니다. 미국 사람들은 중국과 북한 공산주의자 패거리들이 고위직 미국 장교를 모욕하게 함으로써 국가의 특권과 명예를 상실함으로써 심각한 상처를 느끼고 있을 것입니다. 후퇴는 그들의 존엄을 깔아뭉개는 것이며, 그들이 말하는 모든 것은 내일 다시 만나자는 말 뿐입니다. 만약 미국인들이 일말이라도 국가의 명예에 대해 생각한다면, 그들은 더 이상 창피함과 모욕을 당하면서 가만히 있지 않을 겁니다. 당신이나 혹은 다른 친구들이 미국을 향해서 강력하지만 우호적인 공개 성명을 발표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성명에서 미국인들에게 우리들이 진정으로 요구하는 바는 유엔이 아니라 미국이 앞으로 어떤 일을 진행할 것이냐입니다. 도대체 얼마나 오랫동안 그들은 이 의미없고, 희망없는 정전 협정을 계속할 것입니까? 전쟁이 시작되고, 우리가 싸워온 지 1년이 지났습니다. 그리고 또 한해 동안 대화를 나눴습니다. 무엇을 위해서 대화를 하고 있는 것입니까? 단지 소련의 힘을 키워졌을 따름입니다. 만약 미국이 이 문제를 해결하려고 하지 않는다면, 우리는 미국이 그렇다고 이야기하고, 한국인들이 원하는 방식으로 일을 하도록 놔두라고 이야기하고 싶습니다. 우리는 이런 상황 아래서는 살 수가 없습니다. 한국인들은 자유가 아니면 죽음을 달라며 통일을 원합니다. 만약 미국인들이 이 문제들을 해결하지 않는다면, 우리는 살 수가 없습니다. 만약 당신이 그러한 성명을 정부의 지시와 무관하게 한다고 하더라도 저는 별 문제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만약 내가 성명과 관련한 지시를 내려야 한다면 양 대사에게 또한 그렇게 해야 하니까요.
아이디어는 이렇습니다. 민주당은 성명서를 발표할 것을 준비해왔습니다. 그리고 미국 사람들은 지치고 있습니다. 우리는 지금부터 그들이 진행하려고 하는 일이 무엇인지 물어볼 권리가 있습니다. 선거 운동가들이 이 문제에 찬성하건 반대하건 관계 없습니다. 그렇게 함으로써, 우리는 모든 후보들이 공식적으로 우리의 구미에 맞는 무언가를 말해야 한다는 압력을 느끼게 할 수 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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